[일자리가 희망이다]②“상상이 현실로, KT&G덕에 가능했죠 "

노지호 가정견 분양 플랫폼 망고아르 대표
“코치와 격렬한 토론후 ‘성공창업 길’ 열려”
안형선 경단녀 고용 물류 스타트업 대표
“딱 맞는 사업가 성향 찾아 1인 창업 시작”
취업 성공한 양씨 “섬세한 취업 프로그램 덕”
  • 등록 2018-05-28 오전 6:10:00

    수정 2018-05-28 오전 6:10:00

(왼쪽부터) 노지호 망고아르, 안형선 왕왕 스타트업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상상스타트업 캠프 1기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컨설팅회사에서 4년째 근무하던 노지호(31) 씨는 KT&G 직원의 전화 한 통으로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상상스타트업 캠프 1기 합격 소식을 듣고서다. 상상스타트업 캠프는 KT&G에서 주관해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14주간 진행하는 풀타임 스타트업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하면 14주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1기 수료생인 노지호 망고아르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노 씨는 “스타트업 캠프를 통해 창업의 A부터 Z까지 다 배웠다”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노 씨는 “회사 생활 4년 정도가 되니 이직 고민이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 관련 봉사활동도 하고 있었고 창업도 그쪽 분야로 하고 싶었다”며 “때마침 KT&G 상상스타트업 캠프에 참가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것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노 씨는 현재 ‘망고아르’ 대표다. 지난 1월 스타트업 캠프를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곧바로 창업에 나섰다. 망고아르는 분양자와 부모견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견 온라인 예약분양 플랫폼으로 유기방지를 위한 일대일 입양자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노 씨는 상상스타트업 캠프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두며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금 사업의 기초 자금이 됐다. 직장인에서 불과 몇 달 만에 사업가로 변신한 노 씨는 KT&G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 부서 일만 하니까 창업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데 스타트업 캠프를 통해 창업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배웠다”며 “말로만, 생각으로만 했던 것도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씨가 망고아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던 건 창업가로 구성된 전문 코치(팀별 전담 코칭시스템)와의 격렬한 토론 덕이다. 그는 “코치 선생님이 ‘이렇게 해봐’하면 나는 ‘왜 그렇게 해야 하나요’라며 자유롭게 격의 없이 토론했다. 거의 매일 매시간했다”며 “토론을 통해 먼저 창업한 선배에게 앞으로 내가 겪을지 모를 위험이나 변수 등을 알 수 있었고 창업할 때도 위험관리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희 스타트업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을 우선 고용합니다.” 안형선(여·30) 씨도 노 씨와 함께 상상스타트업 캠프 1기생이다. 현재 그는 물류 스타트업인 ‘왕왕’ 대표를 맡고 있다. 왕왕은 온라인 판매를 위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으로 제품보관과 재고관리, 포장가공에서부터 택배발송까지 전 공정을 대행하는 업체다. 안 씨가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최대 고민은 ‘어떤 사람과 사업구상을 함께할 팀을 이룰 것이냐’ 였다. 그 고민 역시 담당 코치와 해결했다.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1기 수료생인 안형선 왕왕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안 씨는 “전문 코치가 캠프 참여자 개개인의 사업성향까지 분석해 준다”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안 씨는 “코치님이 캠프 참여자 개개인의 사업성향까지 분석해 준다. 저는 ‘1인팀으로 하는 게 잘 맞겠다’고 권유 받았다”며 “사업에서는 얼마나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왕왕에서 인재를 뽑을 때 경단녀 우선 채용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사명인 왕왕은 한자로 ‘王:王’으로 존중과 신뢰의 관계를 뜻한다. 기업과 근로자, 고객 모두가 동등한 관계로 동반 성장하자는 것으로 안 씨가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핵심가치를 그대로 담았다.

이윤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안 씨의 사업성향은 사실 기업 운영에선 인건비 과다 지출이라는 리스크로 다가왔다. 이 또한 스타트업 캠프 교육과정에서 배웠다. 100만원으로 구상한 사업을 실행하는 과제에서 인건비 지출이 컸다. 안 씨는 “인건비로 손해를 많이 봤다. 실습교육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코칭을 받으면서 사업운영 노하우를 많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양 모(28) 씨는 KT&G 취업캠프인 상상 커리어캠프를 통해 지난해 유통대기업에 입사했다. 3박4일간 진행된 캠프에서 인·적성검사와 취업특강, 일대일 멘토링까지 취업에 필요한 알짜정보들을 듣고 익혔다. 양 씨는 “심층면접과 토론면접, PT면접과 롤플레잉 면접까지 다양한 면접형태를 처음으로 접했다”며 “장기간의 면접을 통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또 장점으로 드러내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씨는 당시 취업캠프에서 충분히 연습해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현재 취업한 기업의 심층면접에서 난해한 질문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간결한 대답과 자신감 있는 태도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취업을 준비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자신만의 틀에 갇혀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없는데 이 부분에서 상상커리어캠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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