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승부조작 시도하다 체포

  • 등록 2018-10-14 오후 8:47:17

    수정 2018-10-14 오후 8:47:17

프로축구 선수에게 경기 중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장학영.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장학영(37)이 K리그2 아산무궁화 소속 이 모 선수를 대상으로 부정행위를 제안했다가 선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장학영이 지난 9월 21일 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숙한 아산무궁화의 이 모 선수에게 접근해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할 것을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 선수는 즉시 이를 거절하고 구단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구단은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연맹이 부정방지 목적으로 24시간 운영중인 K리그 클린센터에도 신고했다.

연맹은 장학영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의 비공개 수사에 협조했다. 장학영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장학영은 경찰 조사에서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000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불법도박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브로커로 지목된 B씨와 장씨에게 돈을 건넨 C씨 모두 해외로 도피해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

연맹은 “지난 2011년부터 경기 관련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매뉴얼을 구축하고, 총 13개 영역에서 다양한 부정방지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뒤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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