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의 워싱턴DC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측과 최근 수 주간 수차례 전화 협의를 해왔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회담의 ‘로지스틱스’(logistics·수송지원)를 확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1월 양국 간 회담 가능성이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양국 간 무역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건과 관련,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매우 분명히 해왔다. 이것(무역협상과 멍 부회장 체포)은 별개의 트랙(separate tracks)”이라며 협상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자신도 멍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