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97년생 올림픽 출전 환영...경쟁은 나이와 상관없어"

  • 등록 2020-04-06 오후 4:31:03

    수정 2020-04-06 오후 4:31:03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7년생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김학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실무그룹 전화회의를 열고 1997년생 선수들의 남자 축구 참가를 허용했다.

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단, 3명까지는 24세 이상 선수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확정지었다. 이때 우승 멤버 가운데 무려 11명이 1997년 생이다. 대회 MVP를 차지한 원두재(울산 현대)를 비롯해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이동경(울산) 송범근(전북 현대) 등이 해당한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내년에 24세가 되는 이들 1997년생 선수의 출전 자격이 논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97년생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FIFA에 보내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며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협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나이와 상관없이 원점에서 다시 옥석 가리기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1997년생 선수들 참가 허용이 분명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며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어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며 “시간이 더(많이) 생긴 만큼 준비를 잘해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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