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정부 규제 당국도 최근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규제 당국이 벌이고 있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조사에 참여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공동 조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페이스북이 지금까지는 아일랜드와 같은 단일 국가 규제 당국의 조사 등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EU 개인정보보호법을 지켜왔다”며 “아직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로부터 추가 문의를 받는다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현재 회원이 아닌 이용자들과 추적을 거부한 이용자들의 웹 경로까지도 동의 없이 추적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무단수집 의혹을 받고 있다.
만약 이번 유럽 국가들의 공동조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페이스북은 사업 운영 방식을 바꾸거나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벌금을 물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