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트럼프, "민주당 '대통령 괴롭히기' 탓"

"주식시장에 두통거리" 트윗
실제 다우지수 600포인트 폭락
  • 등록 2018-11-13 오전 6:35:41

    수정 2018-11-13 오전 6:35:41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 실패와 달러화 강세, ‘대장주’ 애플에 대한 우려가 섞이며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식시장 약세 원인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의 ‘대통령 괴롭히기’(Presidential Harassment) 전망이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쓴 것이다.

내년 1월 미국 ‘하원’ 권력을 장악하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나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소환장 포격’을 통한 압박으로 타깃을 정했다는 미 워싱턴D.C. 정가의 소식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실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과 일에 대한 모든 측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민주당이 하원 권력을 갖는 1월에 ‘소환장 포격(대포)’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는 일부 진보성향 의원들의 요구를 일축했지만, “새 감독 권한을 행사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해 성관계 입막음 합의 의혹, 반(反) 트럼프 매체인 CNN방송의 모기업인 타임워너와 통신업체 AT&T의 합병을 막은 사례와 WP를 소유한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배송료를 올리려고 한 사례 등도 타킷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에서부터 우주군, 세금 환급 등도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되는 조사 대상들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조사 대상이 85개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2.12포인트(2.32%)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54.79포인트(1.99%)와 206.03포인트(2.7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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