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구멍만 빼고 모두 화면`..삼성 이어 화웨이도 `피어싱폰`

화웨이, 신제품 '노바4'·아너 'V20'에 채택 전망
삼성, 갤A8S에서 첫 선..21일부터 中 사전 예약
삼성·화웨이 모두 中BOE LCD 디스플레이 적용
  • 등록 2018-12-17 오전 7:28:59

    수정 2018-12-17 오전 9:14:3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A8S’에서 처음 선보인 일명 ‘피어싱 디스플레이’ 채택이 점차 늘고 있다. ‘홀 인 디스플레이’로도 불리는 피어싱 디스플레이는 화면 한쪽 귀퉁이에만 카메라 노출을 위한 작은 구멍을 뚫어 베젤을 최대한 없앤 디자인을 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7일 중저가 스마트폰인 ‘노바4’를 공개할 예정이다. 노바 시리즈는 보통 3000위안(한화 약 49만원선) 정도의 가격대로 해외보다는 중국 위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이번에 공개되는 노바4에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위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왼쪽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된 노바4 티저 영상에서는 수영장에 노치(notch) 모양으로 모여있던 공 모양의 튜브가 한쪽에 뚫린 구멍으로 몰려들어 빠져나가고, 노치 모양으로 모여있던 새들을 고양이가 쫓은 뒤 한쪽에 동그랗게 몸을 만 채 앉아있는 등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연출됐다.

화웨이 노바4 티저 동영상. 유튜브 화면 캡처
노바 시리즈는 그동안 셀피 위주의 기능을 강조해왔으나 이번에는 후면에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 앞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20프로에서 선보인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달 26일 베이징에서 공개할 아너(Honor) V20에도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너는 화웨이가 4년 전 별도 브랜드화(化)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러시아, 터키, 베트남, 태국 등 7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아너 V20은 지난 11월 말 중국 가수 잭슨 이(Jackson Yee)의 18번째 생일 축하공연에서 노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어싱 디스플레이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A8S 공개행사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O’라는 별도 명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갤럭시A8S에 전면카메라 위로 손가락을 드래그하면 잠금 화면에서도 카메라 앱이 실행되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갤럭시A8S는 21일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비자들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기능을 중시하면서 더 큰 화면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크기를 키울 뿐 아니라 베젤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제조사별 기술력의 차이로 인식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노치 디자인으로 처음 선보인 아이폰X의 단말기 대비 화면비율(SBR; Screen to Body Ratio)이 82.9%였다면, 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A8S는 피어싱 디스플레이 채택으로 SBR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한편 피어싱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중국 BOE가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모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A8S. 삼성전자 중국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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