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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5로 뒤진 6회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에서 켈리의 145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뒷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친 이후 4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강정호가 켈리와 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2014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고 켈리는 강정호가 미국으로 건너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다. SK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으면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켈리는 비록 강정호를 상대로는 고전했지만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