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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인도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4.89%를 기록하고 중국(6.96%), 베트남(4.46%) 등 신흥국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음을 감안하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개별펀드중에서는 ‘NH-Amundi Allset인도[주식-재간접] Class A’펀드가 3.59%로 가장 성과가 높다. ‘삼성인디아자 2[주식](A)’펀드와 ‘삼성클래식인디아연금자UH[주식]_C’펀드도 각각 2.68%, 2.66%를 기록했다. 운용순자산이 1416억원 규모로 ‘삼성인디아자2(172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 1(주식)종류A-e’펀드는 -3.71%로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인도 역시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이후 다음 무역 분쟁 당사국으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CNN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관세가 높다며 노골적으로 지적한 부분을 제시했고 로이터 통신은 미국 행정부가 일반특혜관세제도 대상국에서 인도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5월 총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5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BJP의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도 내수시장이 큰데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성장여력이 높은 만큼 2분기 이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경제성장 기대감에 상승을 이어갔다”면서 “최근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총선 윤곽이 나오고 5월 이후 기업실적이 확인되면 2분기부터 재상승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