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금리인상 내년말에나…4차 양적완화 해야할수도"

`비관론자` 자누아 "2분기 소비 부진땐 금리인상 지연"
"금리인상도 향후 인하 대비용..자산버블 대응은 늦어"
  • 등록 2015-04-01 오전 6:28:35

    수정 2015-04-01 오전 6:28:35

밥 자누아 노무라 스트래티지스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밥 자누아 노무라 스트래티지스트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4차 양적완화(QE)를 단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자누아 스트래티지스트는 3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다면 연준이 어떻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올 2분기가 결정적인 시점이라고 본다”며 “2분기가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월중 미국 개인 소비지출은 0.1% 증가에 그치며 1월의 0.2% 감소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또 상무부가 발표하는 소매판매 역시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러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경기가 다시 부진해지는 등 상황에 따라 4차 양적완화가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자누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지금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도 사실상 향후 생길 지 모르는 또 한 번의 경기 침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대로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라면 이미 한 발 늦은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우리는 1분기 경제지표 부진을 겨울철 기상 악화 탓으로 돌리곤 했지만, 그런 주장은 1분기에 미국만 기상이 좋지 않았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2분기에도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거나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내년으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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