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짐 제게 내려주소"

'사람을 빚다, 백문기 조소' 전
한국구상조각 1세대의 예술혼
'K신부상' 'L부인' 등 25점 전시
성북구립미술관서 5월25일까지
  • 등록 2015-05-01 오전 6:40:00

    수정 2015-05-01 오전 6:40:00

백문기 작가의 1960년 작 ‘모심’(사진=성북구립미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구상조각의 1세대인 백문기(88·전 이화여대 교수)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 ‘사람을 빚다, 백문기 조소’ 전이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에서 5월 25일까지 열린다.

1927년생으로 서울미대 조소 전공 1회 졸업생인 백 작가는 1958년부터 1967년까지 이화여대 조소과 교수를 역임했다. 1949년 제1회 국전 특선을 비롯해 ‘강릉지구 공군전적비’와 ‘이준 열사 흉상’ 등의 기념상을 만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995년에는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했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한국조각의 전환기에도 철저한 사실주의와 전통기법을 고수하며 순수한 조형미를 추구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선 자신의 첫 조각 작품인 1941년 작 ‘에튜드’를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가면서도 챙겼던 ‘K신부상’, 국전 특선작인 ‘L부인’과 반가사유상의 분위기가 나는 ‘명일’ 등 초창기 작품을 선보인다. 거친 세파를 이겨낸 한국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담은 1960년작 ‘모심’을 비롯해 1980년 친분이 깊었던 구상 시인의 두상을 빚은 ‘구상’과 2009년 대리석으로 새로 작업한 ‘인상’도 내놨다. 총 25점이다.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은 “백문기 작가가 1940년 무렵부터 성북구에서 10여년간 거주한 인연으로 전시를 열게 됐다”며 “초창기 작품 대부분이 성북구에서 제작됐던 만큼 이번 그의 첫 개인전이 뜻깊다”고 말했다. 02-6925-5011.

백문기 작가의 1943년작 ‘K신부’(사진=성북구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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