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씨는 지난 7월 16일부터 유튜브 채널 ‘해니의 제주일년살이 by JEJUPASS’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지역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제주패스의 후원을 받아 내년 7월까지 제주에 머무르며 제주 1년 살이를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게재하고 있다.
그는 “해외 유명 관광지를 가면 보통 현지에서 ‘투어 프로그램’ 예약을 하는데 비해, 제주에서는 그런게 있는지 잘 모른다”며 “제주 지역에도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더 깊이있게 제주도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개인 유튜버 전적 후원..이례적 사례 만들어
해니씨는 대학 졸업 후 기자로 활동하다 이후 스타트업 홍보 업무를 경험하며 다양한 콘텐츠에 눈을 떴다.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에 이어 영상 콘텐츠의 가치에 주목하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해니씨는 “국내에서 기업이 개인 유튜버를 후원하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제주패스는 물론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 업무 경험자로서 기업 홍보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열정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마침 바다와 제주도를 좋아하는 본인 스스로의 취향과, 색다른 시도를 통해 제주도의 매력 알리기를 꾀하던 제주패스의 필요가 만난 셈이다. 제주패스는 해니씨와 영상 기획·편집을 함께하는 팀원의 고용과 체류비용 전부를 후원하고 있다.
새내기 유튜버,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차별화 시도
새내기 유튜버로서 어려운 점은 없을까. 해니씨는 “텍스트로는 어떻게 전개할 지 계산이 쉽게 나오는데, 영상을 처음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각도, 조명 등 어떤 조건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 화면이 달라지고, 이를 효과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익숙치 않았다는 것이다.
해니씨가 지향하는 콘텐츠는 ‘생활밀착형’이다. 1년 내내 제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찾는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시기별로 매력있는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등 제주의 매력을 전달하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주력한다. 세계자연기금(WWF)와 함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자제 캠페인 같은 환경 보호활동도 진행한다.
그는 “계절마다 예쁜 스팟(장소)이 다르고, 시기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장소도 유행을 탄다”며 “프리랜서로서 여행하는 삶을 살아보고, 이를 통해 제주의 속살을 샅샅이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예정된 1년살기가 끝난 이후에도 시즌2 제작이나 후임 유튜버 등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지 친구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녹아들겠다”며 “‘제주’와 ‘해니’라는 브랜딩(Branding)을 완성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