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S&P 사상 최고치

  • 등록 2018-09-21 오전 6:22:00

    수정 2018-09-21 오전 6:22:0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줄어들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랠리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1.22포인트(0.95%) 오른 2만6656.9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2.80포인트(0.78%)와 78.19포인트(0.98%) 뛴 2930.75와 8028.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미·중 양국이 정면충돌이 아닌 협상 쪽으로 기우는 듯한 스탠스를 유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미국의 3차 관세폭탄 투하 후 중국이 오는 26~27일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양국 간 고위급 무역회담 취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간 영향이 크다. 실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성의와 선의를 갖고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무역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만 했을 뿐, 회담 취소 발언은 내뱉지 않았다.

양국 간 무역갈등은 ‘전쟁’이 아닌 ‘국지전(skirmish)’이라고 평가한 미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보잉과 캐터필러의 주가는 각각 0.6%와 2.1% 오른 배경이다.

기술주의 반등도 한몫했다. 대장주 애플(0.8%)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7%), 아마존(0.9%), 인텔(2%), IBM(1.5%) 등 대부분이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판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0.06% 내린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17%로 가장 선전했으며, 필수소비재주(1.16%), 재료분야주(1.05%), 금융주(0.8%)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금융주의 약진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선 위로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조용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역전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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