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티센크루프, `로프없는 엘리베이터` 세계 첫 개발

  • 등록 2014-11-29 오전 9:02:00

    수정 2014-11-29 오전 9:02:00

로프없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시스템 ‘멀티’ 조감도. (사진=FT)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독일이 로프없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독일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티센크루프는 차제에 리니어 모터를 장착해 상하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시스템 ‘멀티(MULTI)’를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같은 통로에서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영 할 수 있고, 로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건물 모양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 시스템은 다른 지지대 없이 자기장만으로 물체를 띄울 수 있는 자기부상 기술과 유사한 것으로, 현재 이 기술은 열차에 이용되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멀티’가 운송 용량을 최대 50% 늘리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 관련 공간을 최대 50%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초당 5m로, 높이 300m이상의 초고층건물에 적합하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초당 16.8m의 속도를 자랑하는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다.

속도로는 다소 뒤처지지만 탑승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일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티센크루프는 ‘멀티’를 이용하면 탑승객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15~30초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뉴욕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16.6년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쓰고 있고, 5.9년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모하고 있다”며 “‘멀티’는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오는 2016년 실제 운영 가능한 멀티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쉬른베크 CEO는 “2016년 독일 로트바일에서 ‘멀티’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갖춘 240m 높이의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며 “이는 우리 산업의 격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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