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CJ·한화..지주사株 매력커지네

SK·한화 등 지주사 터닝포인트..지배구조 변화 수혜예상
공정거래법 개정 등 우려로 주가 절대적 저평가 국면
가격메리트에 높은 배당성향 `관심`..목표가 하향은 `주의`
  • 등록 2018-09-17 오전 7:30:47

    수정 2018-09-17 오전 7:30:47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주요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으로 지주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SK, CJ, 한화, LG 등 지주회사는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해 여러 사업 자회사, 관계사 지분을 가진 만큼 투자와 배당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다. 그동안 지주회사의 큰 짐이던 부실 자회사 지원 등이 차단되고, 계열 상장 자회사들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SK·한화 등 지주사 터닝포인트

16일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주식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배당 확대,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지주회사의 수혜를 예상하면서 SK, LS(006260), 한진칼(180640), 코오롱(002020), LG, 한화, CJ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SK(034730)그룹은 SK텔레콤(017670)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크다. 중간지주회사 도입으로 SK텔레콤을 투자부문(가칭 SKT홀딩스)과 사업부문(가칭 SKT사업)으로 인적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자부문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성장동력 비즈니스를 담당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지주사격인 SKT홀딩스를 신설하면 AI, IoT 등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기업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지배구조 변화로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000880)의 경우 한화건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LG(003550) 역시 LG전자, LG화학 주가가 부진해 지지부진하지만 그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했다. CJ(001040)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콘텐츠, 유통플랫폼 확장성으로 성장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절대적 저평가 국면…배당 확대 기대

이 같은 기대감과 달리 최근 지주회사 주가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의 우려로 연일 하락하며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실제로 FN가이드에 따르면 향후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SK만 1.08배로 1배를 웃돌뿐 LG 0.65배, 한화 0.57배, CJ 0.84배로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 향후 12개월주가수익비율(PER)은 CJ가 9.61배로 가장 높고, SK 8.64배, LG 6.29배, 한화 4.57배 순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관련 규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요 지주회사 주가는 절대적 바닥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메리트가 큰 지주사들은 주요 수입원인 높은 배당성향을 감안한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지주회사의 배당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올해 SK의 예상 배당성향(당기순이익중 배당금 비율)은 15.13%에 달할 전망이고, LG 역시 12.73%나 된다. 한화와 CJ도 각각 9.61%, 9.18%로 전년보다 모두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SK는 2256억원(주당 4000원·배당성향 13.45%)을 결산배당했고, 한화는 563억원(주당 600원·13.88%), LG 2287억원(주당 1300원 9.54%) CJ 414억원(주당 1450원·8.93%) 등이었다.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한화가 6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 4401억원, LG 58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씩 증가하지만, SK는 12.2% 줄어든 1조4222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지주회사 수혜를 예상하면서도 SK를 제외한 6개 투자유망종목 지주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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