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한국대중음악상' 최다관왕 영예...'올해의 음반상' 등 4개 부문 석권(종합)

▲ 가수 이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이적이 200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고 영예를 누렸다.

이적은 5일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집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와 타이틀 곡 '다행이다'로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앨범과 노래상을 수상하며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지난 해 4월 발매한 3집 앨범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 받으며 평단과 음악팬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아 온 이적은 이 행사의 주최측인 한국대중음악사무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후보명단에 6개부분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시상식의 최다관왕 수상자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적은 마지막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평소 사랑 노래를 잘 못만들고 또 안만들었는데 이렇게 사랑을 받아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다행이다’는 1분 30초짜리로 앨범 맨 마지막 트랙에 실릴 뻔했는데 이를 극구 말려준 김동률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적은 앨범상 수상에 앞서 팝부문 노래상과 앨범상을 수상할 때도 ‘다행이다’란 곡을 탄생시킨 아내와 이 노래를 연인들의 프러포즈 송이나 노래방 애창곡으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이적과 함께 대중음악상 6개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이날 네티즌이 뽑은 힙합부문 올해의 음악인상과 최우수 힙합 앨범상등 2관왕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인디뮤지션 이승열은 이날 주요부문인 올해의 음악인상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본에서 영화 O.S.T 작업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윤하는 올해의 신인상과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을 차지하며 끊이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한국대중악상시상식은 가수 김현철의 사회로 이적, 박선주, 윤도현 밴드 등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제 5회 대중음악상 수상자(작)은 다음과 같다.

종합분야
▲올해의음반-‘나무로만든 노래’ (이적)
▲올해의노래-‘다행이다’(이적)
▲올해의음악인-이승열
▲올해의신인- 윤하
▲올해의연주-‘예산죽’ (박재천)

장르분야
▲ 최우수모던록(음반)- ‘이상한 계절’(못), ‘환상…나의 환멸’(허클베리 핀)
▲ 최우수모던록(노래)-‘아도나이’(이승열)
▲ 최우수록(음반)- ‘러프 드래프트 인 프로그래스’ (할로우 젠)
▲ 최우수록(노래)- ‘너 없인 행복할 수 없잖아’(마리서사) ‘(
▲ 최우수힙합(앨범)- ‘리맵핑 더 휴먼 소울’ (에픽 하이)
▲ 최우수힙합(노래)- ‘8:45 헤븐’(드렁큰 타이거)
▲ 최우수팝(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이적)
▲ 최우수팝(노래)- ‘다행이다’(이적)
▲ 최우수알앤비&소울(앨범)- ‘Yoonmirae’(T-윤미래)
▲ 최우수알앤비&소울 (노래)- ‘왓츠 업! Mr. 굳 스터프’(T-윤미래)
▲ 최우수댄스&일렉트로닉(앨범)- ‘모히또‘(하우스룰즈 )
▲ 최우수댄스&일렉트로닉(노래)- ‘텔미’ (원더걸스)
▲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앨범)- ‘예스터데이’ (웅산)
▲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노래)-‘예스터데이’ (웅산)
▲ 최우수영화드라마음악-MBC 드라마 ‘케써라쎄라’

특별분야
▲선정위원회특별상- 빵 컴필레이션 3집
▲공로상-신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