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관통' 트럼프 키워드는..'일자리·금융'(종합)

"금융·일자리 수 환상적" 트윗
"경제 활황..투표하라" 독려
"S&P 사상 최고치..축하한다"
  • 등록 2018-09-21 오전 6:53:36

    수정 2018-09-21 오전 8:22:51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호황’을 재차 언급하며 미국 국민에 오는 11·6 중간선거에서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가뜩이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백악관 혼란 폭로, 그에 따른 지지율 급락 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금융과 일자리 수는 환상적”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미국)의 매우 위대하고 활기찬 경제에 새 고임금 일자리가 널렸다”며 “여러분이 있는 그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라”고 고용시장 활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별도의 트윗에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축하한다!”고 적었다. 실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S&P 500지수뿐만 아니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이날 랠리를 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51.22포인트(0.95%)와 22.80포인트(0.78%) 오른 2만6656.98과 2930.75에 장을 마감했다.

실제 이날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분석한 연방하원 중간선거 판세를 보면, 민주당 206석, 공화당 189석, 경합 40석으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번 선거는 아메리카 퍼스트(미 우선주의)로 상징하는 트럼프 정책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거취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대(對) 트럼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게 뻔하다. 일각에선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인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선거전의 핵심으로 부각함으로써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트위터에 “GDP(국내총생산) 성장률(4.2%·연율)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실업률(3.9%)보다 높다”며 최대 성과인 경제성장에 대한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그는 “나는 규제와 세금 감면을 통해 아름다운 경제 엔진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은 틀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당시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기자들에게 “100년 만에 처음이 아니라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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