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금융과 일자리 수는 환상적”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미국)의 매우 위대하고 활기찬 경제에 새 고임금 일자리가 널렸다”며 “여러분이 있는 그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라”고 고용시장 활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분석한 연방하원 중간선거 판세를 보면, 민주당 206석, 공화당 189석, 경합 40석으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번 선거는 아메리카 퍼스트(미 우선주의)로 상징하는 트럼프 정책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거취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대(對) 트럼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게 뻔하다. 일각에선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인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트위터에 “GDP(국내총생산) 성장률(4.2%·연율)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실업률(3.9%)보다 높다”며 최대 성과인 경제성장에 대한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그는 “나는 규제와 세금 감면을 통해 아름다운 경제 엔진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은 틀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당시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기자들에게 “100년 만에 처음이 아니라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