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젬백스, 치매치료제 임상결과 양호…높아지는 몸값

국내 임상 2상 결과 성공적 발표에 이틀째 '급등'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월등…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 등록 2019-12-07 오전 9:00:00

    수정 2019-12-07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약개발업체 젬백스(082270)의 주가가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 이후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젬백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습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탑라인 결과는 주관연구책임자인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가 발표했습니다. 고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에서 모두 명확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의 감소에 그쳐 대조군 대비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시험군에서는 치료 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을 시사한다고 고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젬백스의 주가는 지난 5일 26% 넘게 급등했고 이튿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기관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젬백스가 대주주인 젬백스지오(041590)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에서도 호평이 잇따랐습니다. KB증권은 임상 2상이 대성공이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으로 주평가변수인 SIB 점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며 “2020년 1분기 기준 GV1001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최소 2조 1505억원에서 최대 6조 8692억원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TB투자증권도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로 이제 선입견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라인 데이터가 1차평가변수(Primary end point)에 도달했다”며 “앞서 임상 결과의 부정적 이벤트를 가져왔던 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2상 결과의 2차 평가지표 확인을 통한 최종 임상 데이터는 내년 개최되는 다수의 글로벌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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