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당국의 첫 입장…"보잉 737 맥스8, 안전비행 가능"

FAA "美상업용 항공기, 지속적으로 평가 및 감독해"
'전세계 주문량 20%' 中 3大 항공사, 운항 전면 중단
  • 등록 2019-03-12 오전 7:31:20

    수정 2019-03-12 오전 7:33:0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인 ‘737 맥스(MAX) 8’이 불과 4개월 새 또다시 전원 사망 추락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미국 항공당국은 11일(현지시간) ‘현재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내어 “FAA는 (사고 기종인 737 MAX 8을 비롯해)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고 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에 영향을 주는 이슈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며 각국 항공당국과도 이 기종에 대한 안전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직원들이 현재 에티오피아의 사고현장에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11월 처음 생산돼 2017년 5월 민간항공사에 처음 인도된 최신형 기종 보잉 737 맥스는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기종의 4세대 모델로, 연료 효율이 높아 주로 저비용 항공사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추락,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숨진 케냐 나이로비행(行) 에티오피아항공의 사고 기종이 보잉 737 맥스로 밝혀지면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불과 4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라이언에어 사고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다.

두 사고는 △이륙 13분(라이언에어), 이륙 6분(에티오피아항공)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으며, △모두 이륙 직후 급상승·급강하를 반복하면서 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조종사가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 등에서 상당한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중국 항공사들은 10일부터 이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3대 항공사가 보유한 737 맥스 여객기는 40대가 넘는다. 중국의 보잉 737 맥스 주문량은 전 세계 주문량의 20%를 차지한다. 사고가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도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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