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 금리역전됐지만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 등록 2019-03-25 오전 7:55:52

    수정 2019-03-25 오전 7:55:5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2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과 동반된 현상은 인플레이션 현상이었다”며 “경기과열과 이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확대, 그리고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이전 장단기 금리 역전 국면과는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물가압력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고 오히려 저물가 기조로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는 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국면과 달리 현 국면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두번째로 낮은 신용리스크다. 물론 신용스프레드가 다소 후행지표라는 점에서 현 신용스프레드 수준으로 경기침체를 판단하는데 착오를 유발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국면 당시 신용스프레드에 비해 현 신용스프레드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가 기업의 도산, 더 나아가 금융기관의 시스템 리스크를 낮춰주고 있다”며 “신용리스크발 경기침체 가능성도 아직은 낮다”고 판단했다.

세번째로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업 버블 혹은 과열 리스크 또한 낮은 편이다. 이전 장단기 금리 역전 국면 직전 발생했던 현상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과열 혹은 투자과잉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 미국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 수준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간의 경기확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부문내 투자과열 리스크가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주택시장의 경착륙 리스크가 낮다. 장단기 역전국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 중 하나는 미국 주택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였다. 지난 2001년 IT버블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미국의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경기침체 현상이 발생한다면 부동산 경기발 침체일 공산이 높다”며 “그러나 미국의 모기지 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경착륙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약하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지만 당장 경기침체를 우려할 국면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미 연준이 서둘러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한 것 역시 경기침체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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