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효과 시들?..번호이동 시장 잠잠

3월 10일 출시이후 3일째부터 번호이동 시장 규모 줄어
  • 등록 2017-03-18 오전 7:15:10

    수정 2017-03-18 오전 11:40: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0일 출시된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판매 효과가 예상만큼 폭발적이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6’는 출시 이틀 만에 개통 3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주중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G6 국내 출시일에 1만 8252건, 둘째 날에 2만 214건이었던 국내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시장규모가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일 1만 3000건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6 출시 전인 평소 일일 번호이동 건수 1만 4000건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1만 8252건(3월 10일) ▲2만214건(3월 11일)▲2만 3292건(3월 12일과 3월 13일)▲1만 1321건(3월 14일)▲1만 2951건(3월 15일)▲1만 993건(3월 16일)등이다.

통신사별로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동안▲SK텔레콤 158건 감소 ▲KT 62건 감소 ▲LG유플러스 220건 증가 등이었다.

3월 12일과 3월 13일 통계가 합쳐진 이유는 3월 12일은 전산 휴무일이어서 이날 개통 건수는 3월 13일에 합쳐졌다.

따라서 이를 둘로 나눠보면, G6 출시 3일째인 3월 12일부터 1만 1646건 정도로 번호이동 시장이 가라앉은 걸 알 수 있다. G6 구매자 중에서는 기기변경이나 신규가입 수요도 상당하기 때문에 번호이동 규모만으로 판매 열기를 판단할 순 없다.

하지만, 이통 3사간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는 번호이동 시장의 크기는 신규 단말기 출시 때마다 커졌다.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G6 출시 외에도 아이폰7, 갤럭시7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리베이트(유통 장려금)를 5만 원 씩 추가하는 등 노력했지만 시장 반응은 별로”라면서 “얼어붙은 소비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최근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등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갤노트5(64G)의 경우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 16일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3만 원대 최저 요금제에 가입해도 18만 5000원에서 19만 5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때 받는 15만 8400원보다 이익이다. 갤노트5(32G)는 SK텔레콤은 최저 요금제 지원금이 5만 원이나 KT와 LG유플러스에선 18만 5000원, 19만 5000원을 받는다.

갤럭시S7(32G)은 3만 원 대 요금제로 사도 13만 8000원에서 15만 7000원의 지원금을 받고, 갤S7(64G) 역시 최저 요금제에서 13만 8000원에서 15만 7000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국내 G6 마케팅이 미국과 비교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LG전자는 내달 7일 G6의 미국 판매를 앞두고 사전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129달러(약 14만원) 상당의 ‘구글홈’을 무료로 증정한다. 구글홈은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홈 스피커다. 아직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17일부터 G6의 사전 예약을 개시하면서 43인치 LG 스마트TV(350달러 상당)를 200달러에 증정하는 파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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