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풍년' 일진홀딩스, 턴어라운드 가속페달 밟는다

주력 자회사 알피니언·일진다이아 등 동반 실적 턴어라운드
2Q 기점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이달 들어 주가 45% '급등'
자회사 지분가치보다 낮은 시총…배당수익률도 상승 전망
  • 등록 2019-09-18 오전 6:10:00

    수정 2019-09-18 오전 6:10:00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일진그룹의 순수 지주사인 일진홀딩스(015860)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자회사들의 동반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지면서 주가도 가파른 속도로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에 이르렀다. 실적 성장세와 함께 자회사 지분가치보다 낮은 시가총액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진홀딩스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775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45.3%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5거래일 동안 50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던 일진홀딩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진전기와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등 자회사들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진홀딩스는 상장 자회사로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를 두고 있고, 비상장 자회사로는 알피니언과 일진디앤코 등을 보유한 순수 지주회사다. 지난 2015년 8월 주가가 1만7000원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자회사들이 잇달아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를 다시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분 94.1%를 보유한 자회사 알피니언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해외 파트너사를 통한 판로 확대로 재차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의료기기 업체인 알피니언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으로 5년 만에 올해 순이익 흑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4년 전 일진홀딩스 주가 상승 랠리의 주역이기도 했던 자회사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홀딩스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이는 그동안 알피니언이 지속적인 적자로 기업가치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올해 알피니언의 흑자 전환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주력 자회사인 일진다이아(081000)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인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지난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수소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용기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일진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배 가량 성장했고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폭이 커지면서 배당수익률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가총액은 지분율 50.1%인 자회사 일진다이아 지분가치(2510억원)보다도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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