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손정의, 비트코인 투자했다가 1400억 원대 손실

  • 등록 2019-04-24 오전 7:55:27

    수정 2019-04-24 오전 11:00:5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4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7년 말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가 1억3000만 달러(약 1485억원)의 투자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피터 브리거 공동회장으로부터 비트코인 투자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 News)
손 회장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2017년 말은 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에 달하는 등 최고점을 기록했다. 손 회장은 이후 코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2018년 초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손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도 (가상화폐)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손 회장의 순자산 규모는 190억달러로 이번 손실은 투자자로서의 그의 명성에 흠을 낼 뿐 자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 회장을 신속한 투자 결정과 고위험 베팅으로 유명하며 이 같은 투자의 대부분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손 회장은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과 단 5분간 함께 한 뒤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고,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30분 만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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