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지난해 유럽 최다특허 출원 ‘지멘스’

172년 역사 독일 최대 엔지니어링 업체
의료장비·스마트 팩토리 등 8개 사업부문
스마트 팩토리·의료장비 실적 견인 기대감
부담없는 밸류에이션…고배당 매력 지속
  • 등록 2019-03-16 오전 6:00:00

    수정 2019-03-16 오전 6:00:00

조 케저 지멘스(Siemens) 최고경영자(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멘스는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의 엔지니어링 업체다. 베르너 폰 지멘스와 요한 게오르크 할스케가 만든 회사로 172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지멘스는 유럽에서 특허를 많이 출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유럽특허청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낸 곳은 지멘스(총 2493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3% 오르며 6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1위 자리를 노리던 화웨이는 전년 대비 3.6% 상승한 2485개를 기록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지멘스는 의료장비(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스마트 팩토리 부문을 포함한 8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의료장비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51%로 가장 높으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20%로 가장 높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중국은 전사 매출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지멘스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부문과 의료장비(지멘스 헬시니어스) 사업부문 합산 이익기여도가 56%에 달해 사실상 두 부문에서 전사 증익이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규모는 지난해 1600억 달러(한화 182조원) 수준으로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9.3%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PLC(로직 컨트롤) 시장이 두 자리 수 성장을 예상하는 만큼 수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의료 영상장비 시장도 2023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고려할 때 앞으로 안정적인 4~5%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이 영상 진단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지멘스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 주가는 동종업계 평균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16.2배 대비 14% 할인된 13.9배에 거래 중이다. 동종그룹 대비 다변화한 사업구조에 따른 할인(시장에서 15~20% 적용)을 고려하면 동종 그룹과 유사한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점유율 1위 스마트 팩토리 및 의료장비 시장 성장 가속화에다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및 사업 효율화(구조조정+디지털화)에 따른 할인율 하락 가능성이 매력적이다”며 “높은 배당 매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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