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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유형별 발생건수 및 피해금액’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9만 8391건, 피해금액은 9661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2만 4259건으로 2016년(1만 7040건)보다 42.3% 늘어났다. 피해금액도 같은 기간 1468억원에서 지난해 2470억원으로 68.2% 증가했다.
검찰이나 금융당국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총 2만 7122건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기관사칭형 중에서도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는 ‘대면 편취’는 2016년 403건에서 2017년 1931건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피해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40대 피해건수는 6473건으로 전체 26.7%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5412건(22.3%) △30대 4887건( 20.1%)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호 의원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의 단속을 강화하고 예방책을 강구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