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보이스피싱 1년새 42%↑…男 ‘대출사기형' 女 ‘기관사칭형’ 취약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9만 8391건·피해액 9661억
지난해 '기관사칭 대면편취' 2016년보다 5배 증가
여성은 기관사칭형, 남성은 대출사기형에 더 취약
  • 등록 2018-10-14 오전 10:26:38

    수정 2018-10-14 오전 11:36:38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전경.(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주춤하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난해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더 취약하고 남성은 ‘대출사기형’에서 피해를 더 많이 본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유형별 발생건수 및 피해금액’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9만 8391건, 피해금액은 9661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2만 4259건으로 2016년(1만 7040건)보다 42.3% 늘어났다. 피해금액도 같은 기간 1468억원에서 지난해 2470억원으로 68.2%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대출사기형’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가운데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총 7만 1269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72.4%를 차지했다.

검찰이나 금융당국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총 2만 7122건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기관사칭형 중에서도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는 ‘대면 편취’는 2016년 403건에서 2017년 1931건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피해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40대 피해건수는 6473건으로 전체 26.7%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5412건(22.3%) △30대 4887건( 20.1%)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기관사칭형’에 더 취약하고 남성은 ‘대출사기형’에서 피해를 더 많이 봤다. 지난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여성 피해자는 4877명으로 남성(808명)보다 6배 더 많았다. 반면 대출사기형은 남성이 1만 583명으로 여성(7991명)보다 1.3배 많았다.

김영호 의원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의 단속을 강화하고 예방책을 강구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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