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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스타들이 있다.
각종 사건사고와 구설수, 범법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몇몇 연예인들은 이번 연휴기간 이후 연예계 활동에 분수령이 될 기로에 서 있다. 유명 걸그룹 출신 2명의 여가수는 심란한 추석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S.E.S 출신 슈는 6억대 도박 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카라 출신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 폭행시비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중년의 박해미와 조덕제도 울상이다. 박해미는 남편 황민이 음주중 교통사고로 사상자를 내 모든 활동을 접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상대 여배우를 강제 추행한 혐으로 법정공방을 벌인 조덕제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친숙했던 가수, 배우 4인의 추석이후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까.
조사과가 곧 사건을 형사2부로 송치할 예정인 가운데, 슈는 추석 이후 1달여 기간에 연예계 생활 중 가장 큰 고비에 놓이게 됐다.
슈가 채무를 변제하고 사기죄에서 벗어나더라도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으로 연예계 복귀가 순탄치 않다. 슈는 농구선수 출신 남편 임효성 사이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아내, 엄마로서 화목하고 건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사기 혐의 이전에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사실부터 많은 충격을 안겼다.
앞서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기심에 카지노업장을 방문했으며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명했다.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임효성도 “오점을 남겼지만, 채무를 변제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