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디나르뱅크 인수…최윤 회장 글로벌 진출 꿈 영글다

2곳 합병해 중대형은행 확대
국내 종합금융그룹 완성 이후
글로벌 영토 확장 꿈 실행중
  • 등록 2018-10-12 오전 7:00:00

    수정 2018-10-12 오전 7:0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종합금융그룹 완성, 글로벌시장 진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꿈이 하나둘 영글고 있다.

11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OK(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 브랜드를 앞세운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디나르뱅크 최종인수승인을 받았다.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중소기업전문은행인 디나르뱅크와 주식거래계약을 체결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디나르뱅크는 1990년 설립돼 현재 14개 영업점에서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국내에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신용정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이다. 최 회장은 1999년 벤처캐피털로 시작해 2002년 원캐싱을 설립,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아울러 해외진출에도 일찌감치 눈을 떴다. 2012년 톈진 진출을 시작으로 2013년 선전, 2014년 충칭까지 중국에만 3개 법인을 100% 출자설립했다. 이어 비은행계열 금융회사로는 드물게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2016년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OK뱅크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의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외국금융사가 현지은행을 2개 이상 인수하고 합병한다는 조건으로만 40% 초과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규제로 추가 인수대상으로 디나르뱅크를 낙점했다.

이후 최 회장은 OK배정장학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적자에 허덕이던 OK뱅크인도네시아를 1년여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인수성사를 위해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향후 디나르뱅크를 앞서 인수한 OK뱅크인도네시아와 합병해 현지 중대형은행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상장은행인 디나르뱅크를 중심으로 비상장은행인 OK뱅크인도네시아를 흡수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합병은행은 3조5000만루피아 이상의 자본을 갖게 된다. 최 회장은 “디나르뱅크 인수를 계기로 현지화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금융TI를 통해 금융전산시스템 구축과 고도화작업을 진행했다. 국토면적이 넓고 대부분 섬으로 이뤄진 지역 특성에 맞춰 영업점 확충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거둔 결실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증권사 인수 등을 재추진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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