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시 커진 美中무역합의 기대감에..'상승'

  • 등록 2018-12-13 오전 7:16:10

    수정 2018-12-13 오전 7:16:1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낙관론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7.03포인트(0.64%) 오른 2만4527.2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29포인트(0.54%)와 66.48포인트(0.95%) 뛴 2651.07과 7098.31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합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중국이 미·중 간 갈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메스를 가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까지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첫 대중(對中) 관세부과로 발발한 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협상과 관련, “다가오는 몇 주 내 뭔가 좋은 발표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양국 간 무역합의 ‘낙관론’을 설파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우리(미국과 중국)가 이전보다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렇다”고 강조했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가 각각 1.7%와 1.5% 상승한 배경이다.

유럽에서의 소식도 나쁘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보수당 하원에서 진행된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 우려를 씻고 보수당 대표 및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내년 예산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을 기존 2.4%에서 2.04%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각종 호재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0포인트 이상 뛰었다.

그러나 장 후반 미·중 간 갈등이 재부각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중국 스파이가 미국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번 주 미 정부는 중국의 해킹과 지식재산권 탈취 행위 등을 모은 방대한 자료의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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