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에이디테크놀로지, 올해 `최대 실적` 자신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퀸텀점프 원년 달성..내년 신제품 가세"
SSD·차세대 메모리컨트롤러 개발·납품 성과 기대
  • 등록 2018-10-22 오전 7:59:53

    수정 2018-10-22 오전 8:00: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주요 고객사인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이하 에이디테크)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 양산 감소 등으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들어 수주가 늘어나면서 반등 가능성을 모색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신제품이 출시되면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에이디테크는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외주생산해 납품하는 칩리스 업체다. 반도체 중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퀄컴 등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주요 기업이다.

자사 브랜드로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팹리스와 달리 고객사 브랜드로 공급하기 때문에 넓은 층의 고객 보유가 특징이다. 에이디테크는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한 가치사슬협력자(VCA)로 인정받아 거래에서도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에이디테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제품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16나노 핀펫공정이 적용된 신제품 개발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만 각각 35억원, 3억8000만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객사 수요가 줄면서 실적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2015년 4만원을 넘겼던 주가는 지난해 초 5000원대 안팎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올 1분기 에이디테크는 고객 다변화, 수주 확대로 분기 영업이익 5억7800만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최근 주가도 1만원대로 회복됐다.

에이디테크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한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 IC 양산 수주 금액이 지난 6월까지 누적 5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월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 IC 수주가 이어지고 양산 매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매출로 나타나 역대 최고 매출 달성 기대감이 커졌다”고 자신했다.

다만 최근 양산 공급 진행 중 납기 지연 공시에 대해선 임시 납기 일정으로 진행한 만큼 실제 확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기재정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이 지연돼 공급 물량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고 TSMC,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매월 분할해 메모리 컨트롤러 IC를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환경에서 고도화된 기술의 제품 수요가 커지면서 신제품 출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회사는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 처리 가능하고 속도가 개선된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년 초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최첨단 IC도 개발을 앞두고 있고, 빅데이터 시장 수요에 맞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메모리 컨트롤러 역시 연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석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시스템반도체 기술과 제품고도화에 역점을 둬 대형 고객사 양산 수주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매출도 결실기에 진입해 올해 퀀텀점프 원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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