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픽코마,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될 것"

작년 日앱스토어·구글플레이 만화앱 다운 1위 성과
한국‥일본 출판사·작가 초청 파트너스데이 개최
  • 등록 2019-05-24 오전 7:56:07

    수정 2019-05-24 오전 8:50:05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23일 일본에서 개최된 픽코마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재팬은 24일 만화 플랫폼 픽코마(piccoma)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일 출판사 및 작가들을 초청한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를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힐스에서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픽코마가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상생 생태계와 일본 만화시장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방향이 발표됐다. 또 지난 3년간의 지표 공개와 글로벌 진출을 향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한 픽코마는 지난 2018년에 전년대비 방문자수 2.2배, 매출이 2.7배 늘며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기대비 32%, 전년대비 17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올랐으며 일본 앱스토어 ‘BEST OF 2018’ 앱으로 선정됐다.

픽코마는 모바일 활성화와 기존 종이매체와의 공존으로 일본 만화시장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 픽코마와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화를 접하는 매체는 모바일 앱이 28.6%로 단행본 39.6%에 이어 두번째였다. 특히 종이 단행본 만화와 만화앱을 병용하는 이용자의 40.1%는 주 4일 이상 만화를 본다고 답했다. 이들 중 한 달 동안 만화에 쓰는 비용이 1000엔(약 1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39.3%에 달했다. 여기에 만화앱은 기존 종이매체로는 만화를 보지 않던 10~30대의 젊은 여성층을 새로운 독자로 대거 유입시키고 있었다.

또 만화앱 이용자 중 75%가 종이매체와 앱을 모두 활용했다. 최신작을 볼 때는 종이잡지, 좋아하는 것을 차분히 볼 때는 단행본, 내가 원하는 때에 장르에 상관없이 볼 때는 앱을 이용하고 있었다. 만화앱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 속 틈새시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중인 것이다.

픽코마는 자체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 중이다. 홈화면에서 MAB(Multi Armed Bandit) 및 유저 클러스팅을 통한 개인화 추천,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관련 유사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통해 전체 작품의 열람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을 좋아할 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해당 작품의 유료 결제금액이 전체 매출의 81%에 이르렀다.

IP 활성화를 지향하는 카카오의 전략에 따라, 픽코마도 자체 IP를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M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픽코마는 이러한 IP 활성화 및 카카오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로 나아갈 예정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해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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