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장세에도 고공행진 비아트론, 왜?

지난해 8월 이후 212% 상승…외국인 지분율 3.14→40.63% 급증
디스플레이 산업 OLED 등으로 구조적 변화…실적 대폭 개선 기대
  • 등록 2016-05-18 오전 6:35:19

    수정 2016-05-18 오전 8:10:0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비아트론(141000)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패널 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의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열처리장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비아트론의 수혜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역시 우상향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아트로은 지난해 8월 이후 2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1.4%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원동력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다. 지난해 8월 3.14%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7일 기준 40.63%로 불어났다. 이 기간 외국인은 비아트론 주식 452만7100주, 1084억89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잇단 러브콜의 배경은 실적 모멘텀이다.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라인에 적용되는 급속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온공정에서 생산성이 높은 인라인타입(In-line type) 열처리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패널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패널업체들의 LTPS LCD용 열처리 장비 수요의 60% 이상을 수주했다는 점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한다.

최근 디스플레이업체들은 OLED패널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OLED TV 수요가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증설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 투자 물량까지 더해지며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0%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 예상치에 약간 미달했지만 주력 제품인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LTPS-TFT), 플렉서블 OLED용 열처리 장비 관련 신규 수주의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19.5%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LG디스플레이와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화권 패널 업체들의 AMOLED·LTPS LCD 증설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와 BOE 등 중화권 업체들로부터의 열처리 장비 신규수주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964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20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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