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줄사임에 대표까지…BBQ에 무슨 일이

홍보실 전무, 상무 이어 윤학종 대표 사임
인테리어비 갑질에 ‘엑소 거짓홍보’ 논란도
앞서 이성락 전 대표도 취임 3주 만에 사임
  • 등록 2018-11-18 오전 10:10:51

    수정 2018-11-18 오후 2:43:59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윤학종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취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이성락 전 대표에 이은 두 번째 사임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 지난달 31일 공식 사퇴했다. 이로써 기존 윤경주, 윤학종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경주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윤 대표는 창업자인 윤홍근 회장의 동생이다.

BBQ관계자는 “윤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의 사임 배경에는 잇따른 경영 악재가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BBQ는 지난 3월 인테리어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기는 갑질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았다.

또 최근에는 아이돌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수퍼콘서트’를 주최, 인기그룹 엑소 출연을 추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엑소가 출연한다는 ‘거짓 홍보’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상무도 잇달아 사임하면서 조직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성락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가격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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