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靑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명 돌파

  • 등록 2018-11-15 오전 7:29:18

    수정 2018-11-15 오후 2:54:3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벌어진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 청와대의 답변을 듣게 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자는 “11월 13일 새벽 4시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남자 다섯 명이 여성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욕설과 비하 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려워진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으며, 나머지 피해자는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달라“며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특히 이 청원은 게시날인 14일 오후 11시에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27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폭행 연루자들을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해당 주점에는 남성 5명과 여성 2명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이중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이들이 모두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경찰은 이들 모두 귀가조치했다.

하지만 입건된 여성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곳곳에 퍼지며 논란은 확산됐다.

특히 이 글쓴이는 “(해당 남성들이) ‘말로만 듣던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 회원)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도 했다”고 밝혀 여성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입건된 이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주점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업주 등 목격자들의 진술도 들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 모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모두 입건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 쪽이 정당방위가 되는지 등이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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