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올해 끝내자..4분기 회생앞둔 기업은

풍림산업 회생 눈앞에…M&A회생계획안 내달 5일 투표
지디·신텍 올해졸업 물건너가…회생계획 제출 내년으로 밀려
C&S자산관리·대림종합건설 9월 회생절차 졸업 새출발
  • 등록 2018-09-25 오전 9:00:00

    수정 2018-09-25 오전 9:00: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곧장 4분기가 시작한다. 올해 법원을 찾은 기업들은 남은 1분기 안에 연내 회생 꼬리표를 떼어내고자 부심이다.

올해 끝내야 할 텐데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풍림아이원을 지은 건설업체 풍림산업은 대명루첸 브랜드를 가진 대명종합건설에 인수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를 통과하면 인수합병이 마무리된다. 지난 2월 회생을 신청한 지 8개월 만에 회생의 발판이 마련되면 연내 회생절차 종결까지 노릴 수 있다. 풍림산업은 이번이 두 번째 법정관리다. 2012년 회생을 신청하고 이듬해 졸업했지만 건설경기 불황 등 원인으로 2016년과 지난해 605억원과 379억원 각각 순손실을 내고 다시 법원을 찾았다.

코스닥 상장사 감마누는 지난 8월 회생을 신청하고 회생절차가 개시되고 현재 채권을 신고받고 있다. 추석 연휴가 낀 다음 주 27일까지 회생채권을 신고받는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은 11월21일이다. 회사는 지분 매각을 동반하는 인수합병 없이 회생할 계획이다. 신고한 채권 약 200억원 가운데 신주인수권부 사채와 전환사채가 각각 80억원씩 총 16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한 기일이 다가오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탓에 회생을 신청한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방송·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감마누는 올해 상반기 감사인의 의견거부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감마누는 지난 19일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통보받고 이튿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내려간 공구기업 세신버팔로는 지난 7월 회생을 신청하고 아직 회생절차 결정을 받지 못했다. 포괄적 금지명령만 내려진 상태다. 이 기간에는 채권자의 채권 추심이 금지되고 회사의 자산 처분이 금지된다. 청산가치와 계속가치를 따져 회사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고민이 두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세신버팔로는 지난해 12억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내달 11월부로 회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세신버팔로는 앞서 2009년 코스피시장에서 상장 폐지되고 코넥스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부침을 겪고 있다.

올해는 어렵겠네

코스닥에서 퇴출당한 지디는 지난 7월 회생을 신청해 이달 12일 회생절차가 시작된 상황이다. 내달 13일부터 한 달 동안 회생채권을 신고받는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년 2월12일이다. 회생절차가 아무리 빨리 진행돼도 올해 안으로 회사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는 2005년 설립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가 중단되고 LG디스플레이와 거래도 예전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타격을 받고 법원을 찾았다.

코스닥에서 폐지된 신텍의 회생은 해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법원은 지난 7월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오는 12월12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도록 회사에 명령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내년 1월9일로 한 달이 미뤄졌다. 인수합병으로 새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정이 밀렸다. 신텍은 지난 6월 경남은행에서 돌아온 어음 112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7월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데 불복하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추석연휴 직전 새 출발

C&S자산관리는 지난 20일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4월 회생을 신청한 지 5개월여만이다. 7월 통과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M&A를 추진해 인수대금 230억원을 받아 자금난을 해소한 덕이었다. 회사 측은 “안정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을 강화해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M그룹 소속 대림종합건설은 지난 7일 회생절차가 끝나고 정상기업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작년 6월 회생을 신청한 지 15개월여만, 지난 6월 한덕철광을 새 주인으로 맞은 지 3달 만이다. 강원도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 대림종합건설은 수주 실패 등 원인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해 영업손실 225억원, 당기순손실 237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