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6개월째 내림세…2년6개월래 최저

11월 FAO지수 160.8p…전월 1.3%↓
설탕↑육류→유지류·유제품·곡물↓
  • 등록 2018-12-09 오전 11:00:00

    수정 2018-12-09 오전 11:00:00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6개월 연속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0.8포인트(p)로 전월(162.9p)보다 1.3% 내렸다고 9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군별 국제가격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올 6월 이후 5개월 연속 전월보다 하락 흐름이다. 1~5월 4개월 연속 오르며 175.8p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부터 계속 하락해 2016년 5월(156.7p)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낮아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대 품목별 지수 최근 1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5대 품목별로 보면 설탕 가격이 오르고 육류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유제품, 육류, 유지류 가격이 일제히 내렸다.

설탕(10월 175.4p→11월 183.1p)은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 작황이 27% 줄어들 것이라 전망 속에 3개월 연속 올랐다.

육류(160.3p→160.0p)는 큰 변동 없었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수출 물량 확대로 내리고 돼지고기와 가금육도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른 교역 제한과 수요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소고기 가격은 아시아 시장의 수요 확대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유지류(132.9p→125.3p)는 팜유와 대두유, 해바라기씨유의 공급 확대로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달 유지류 지수는 12년만에 최저치다.

유제품(181.8p→175.8p)도 6개월 연속 내렸고 하락 폭도 컸다. 뉴질랜드 재고·수출 증가에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이 내렸다.

곡물(165.7p→164.0p)도 밀과 옥수수 주요 생산국의 수출 확대로 가격이 내렸다. 쌀 가격 역시 수확기를 맞아 하락했다.

FAO는 2018~2019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5억9520만t으로 전년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소비량(26억4930만t)은 1.3% 늘어나면서 재고량(7억6210만t)이 6.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전망과 비교해 생산량 감소 폭과 소비량 증가 폭이 모두 줄어들면서 재고량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곡물별로 쌀은 생산량 증가가 소비량 증가를 웃돌며 재고량이 늘어나지만 잡곡과 밀은 생산량 감소와 소비량 증가로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세계 곡물 생산(production), 소비(utilization), 재고(stocks) 추이(2018~2019년은 11월 기준 전망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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