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놀랐나…WSJ "연준, 美금리 인상 속도조절할듯"

WSJ "연준, 12월 회의서 통화정책 관망론 제기할 것"
美증시 급락·물가 안정으로 통화정책 신중론 목소리 커져
  • 등록 2018-12-07 오전 7:41:34

    수정 2018-12-07 오전 7:41:34

△워싱턴 DC에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은 오는 18~19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통화정책과 관련해 관망 모드로 전환한다는 시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여전히 내년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WSJ는 그들은 금리를 얼마나 빨리, 많이 올려야 하는지,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 증시시장의 급락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크게 꺾었다. 여기에 최근 몇개월간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유가 역시 급락하면서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낮아졌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세계 성장은 둔화하고 있고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앙은행이 가진 도구 중 하나인 참을성이라는 도구를 현재 사용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에 따른 효과가 약해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 경제가 현재가 매우 다를 가능성이 있다”며 “국채 금리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 역시 향후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해서는 안 된다”며 “가이던스가 잘못된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이는 연준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주 현 경제상황을 조명이 환한 거실에서 어둠 속으로 걸어가는 것에 묘사한 바 있다. 갑자기 길이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좀 더 천천히 움직이듯이 통화정책 역시 신중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 금리가 중립으로 추정되는 수준의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도 한 바 있다.

WSJ은 11월 고용데이터가 미 연준 정책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한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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