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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 경제가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하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경기 저점은 내년 중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년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원이 내년까지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으로 본 이유는 미국 경기가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세계 경제는 대부분 주요 국가들의 경기 확장세가 미흡한 가운데 미국마저 약화되면서 하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 교역이 예상만큼 확대되지 못 하고, 국내 수출산업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은 각각 1.6%포인트, 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원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등을 참고하면 경기 저점은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초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할 수 있는 경제 순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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