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성장세 1년7개월째 내리막…내년 바닥 칠 듯"

현대硏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미·중 경기부진, 국내 악영향 가능성"
  • 등록 2018-12-09 오전 11:00:00

    수정 2018-12-09 오전 11:00:00

국내 한 부두에 자동차 전용선박에 실려 외국으로 수출될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 경제가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하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경기 저점은 내년 중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년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원이 내년까지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으로 본 이유는 미국 경기가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세계 경제는 대부분 주요 국가들의 경기 확장세가 미흡한 가운데 미국마저 약화되면서 하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 교역이 예상만큼 확대되지 못 하고, 국내 수출산업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부진도 국내 경기 하강의 요인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내수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위기 발생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면 한국 경제도 ‘차이나 리스크’에 전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은 각각 1.6%포인트, 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건설업 부진 리스크도 언급했다. 건설물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미분양이 증가하고 시중금리가 상승해 기업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원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등을 참고하면 경기 저점은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초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할 수 있는 경제 순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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