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카페보다 많은 서울, 지방보다 산모 이송시간 14배 빨라"

  • 등록 2020-07-07 오후 3:41:22

    수정 2020-07-07 오후 3:41:2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예방의학 권위자 기모란 교수가 지역별 의료격차의 심각성을 지적한다.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7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기 교수는 “카페 공화국인 서울에 카페보다 많은 게 있다”라고 입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답은 병원이다.

기 교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카페는 1만5000여 곳, 병원은 1만7000여 곳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병원 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 대도시만의 이야기다”라며 산모가 분만의료기관에 도착하는 평균 시간을 비교해보면, 서울이 3.1분 걸리는 것에 비해 전남은 42.4분이나 소요된다는 것. 이는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 증가라는 비극을 초래하고 있다.

남보라는 “지방 촬영에서 개에 머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치료 가능한 병원이 없어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라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기 교수는 병원을 가지 못하거나 멀어서 사망하는 한국 의료의 현실을 짚어봤다.

한편 이날 기 교수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에도 참여했다.

기 교수는 영국의 전 국민 100%무상 의료서비스 ‘NHS’를 소개했다. 1948년 제2차 세계대전 후 윌리엄 처칠은 전쟁 후 의료를 국가사업으로 여기고 경제학자 베버리지와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100% 무상의료 서비스 NHS(National Health Service)를 만들었다. 이는 말 그대로 소득 관계없이 전 국민이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영국의 의료제도다.

그러나 이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2020년, 영국은 약 28만 명의 확진자와 약 4만4000명의 사망자라는 불명예와 함께 유럽 최대 코로나 사망국이 됐다. 기 교수는 “영국은 공공의료가 아니라 다른 것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진단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 교수와 함께하는 ‘코로나 시대, 국토 안보만큼 의료 안보가 중요하다’ 문답은 7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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