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달 초에 발표될 주당 배당금(DPS) 하단은 600원에서 상단은 700원이다”며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과점주주의 적극적인 배당 요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계획된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면 700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지난해 충당금 환입 세전 약 3700억원을 제외한 배당 성향은 23.4~27.2% 범위”라며 “밴드 하단을 고려해도 배당 수익률은 3.8%이며 상단은 4.5%”라고 분석했다. 특히 M&A와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카드 자회사 과정은 현금 지급과 주식교환을 5:5 비율로 나눠 오버행(대기물량 부담) 이슈를 최소화(발행 주식의 약 5.5%로 추정)할 것”이라며 “발생하는 오버행은 즉각 우호지분 성격(대기업 등)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처리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매각 절차 중인 대우조선해양(700억원), 한진중공업(1,000억원)의 환입 요인이 남아 있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로 건전성 재분류가 이뤄지면 약 1250억원의 추가적인 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