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디섐보' 니나버, 439야드 괴력 장타쇼

  • 등록 2020-11-23 오후 5:07:16

    수정 2020-11-23 오후 5:07:16

니나버 윌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견줄 또 한 명의 장타자가 등장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윌코 니나버(남아공)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요버그 오픈 대회 1라운드 4번홀(파5·597야드)에서 드라이버샷으로 무려 439야드를 날렸다.

니나버는 올해 20세로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신예지만,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디섐보에 뒤지지 않는 괴력의 소유자다. 그의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41.14야드에 이른다. PGA투어에서 장타력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디섐보의 평균 비거리 337.8야드를 능가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브샷 평균거리가 302야드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0야드를 더 치는 셈이다.

지난해 9월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는 307야드의 파4 홀에서 가볍게 그린에 올려 ‘샷 오브 데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체구가 크지 않은 니나버의 장타는 큰 스윙아크에서 만들어져 힘을 앞세운 디섐보의 장타와는 다르다. 니나버는 키가 187㎝에 이르지만, 몸무게는 80㎏을 넘지 않는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디섐보는 185cm의 키에 몸무게는 110kg에 달하는 우람한 체격이다.

니나버는 지난해 남아공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선 23개 대회에 출전했고, 요버그 오픈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장타자들의 또 다른 경쟁이 골프팬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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