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부모 호소문, "한쪽 주장만 듣지 말라"

  • 등록 2019-01-13 오전 10:50:46

    수정 2019-01-13 오전 10:50: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 수사와 관련, 조 전 코치 부모가 호소문을 내 재판부에 공정한 재판을 요청했다.

12일 YTN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코치 부모는 호소문에서 심 선수가 제기한 의혹이 정확히 사실인지 재판에서 공정하게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아들도 91년부터 28년 동안 빙상에 몸을 담았던 사람”이라며, “심 선수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또한 그러한 일이 형벌을 받을 범죄 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쪽 주장만 듣지 말고 반대편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요청은 조 전 코치가 상해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조 전 코치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행 혐의는 1심 판결이 난 상황이라 성폭행 혐의를 공소사실에 추가할 경우 피고인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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