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가…왜?

비아트론, 6거래일 만에 30%가까이 상승
수주·실적 모멘텀 부각
"추가 상승" vs "밸류에이션 부담"
  • 등록 2016-07-06 오전 7:00:00

    수정 2016-07-06 오전 7:00:00

마켓포인트 자료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최근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플렉시블(Flexible) 올레드(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수주 및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에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1만9200원을 기록했던 비아트론(141000) 주가는 지난 5일 2만4750원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30% 가까이 상승한 것. 이 기간 AP시스템(054620)의 주가도 1만4750원에서 1만780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이들 업체는 올레드 패널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수주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향후 3년간(2016~2018년) 글로벌 플렉시블 올레드 투자는 4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올레드 설비투자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주도로 시작돼 중국, 일본, 미국 업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동차 분야에서 플레시블 올레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수주 전망이 밝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2%, 7.4% 증가한 220억원, 57억원으로 추정된다. AP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932억원, 72억원 수준으로 이는 전년대비 각각 48.5%, 239.1% 증가한 수치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648억원, 영업이익은 445.4%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선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AP시스템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중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켓포인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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