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①] 엄격함 벗은 책방의 무한 변신

경기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만한 곳
  • 등록 2018-11-10 오전 4:00:00

    수정 2018-11-10 오전 4:00:00

파주 지혜의숲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동안 서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다행히 최근 독특한 테마를 갖춘 다양한 모습의 동네서점들이 생겨나니 기쁘기 그지없다. 어느덧 자연의 색이 농익은 11월. 만추의 경기도에서 개성 넘치는 동네서점과 특별한 독서공간을 만나본다.

파주 지혜의 숲


◇웅장하고 아름다운 책의 숲 ‘파주 지혜의 숲’

대한민국 책의 메카인 파주출판도시. 책의 모든 출판과정이 이루어지는 이곳에서도 열린 도서관 ‘지혜의 숲’은 매우 특별한 공간이다. 높은 천장까지 닿은 웅장한 서가와 셀 수 없이 다양한 책이 가득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마치 책의 숲에 던져진 느낌이다. 지혜의 숲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지혜의 숲‘이 ’지혜의숲1‘이다.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이다. 일반적인 카테고리별 분류가 아닌 기증자별 서가를 운영해서 기증자가 평생 읽고 집필한 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을 교감하는 셈이다. ’지혜의숲2‘는 출판사들이 기증한 도서로 구성된다. 출판사별 분류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의 흐름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지혜의숲3‘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를 겸한다. 출판사, 미술관, 박물관에서 기증한 도서들로 꾸며졌다. 24시간 개방하므로 한밤중에도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지혜의 숲에는 북소리 책방과 헌책방 보물섬, 카페와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양평 ‘산책하는 고래’


◇아담하고 예쁜 책방 & 북스테이 ’양평 산책하는 고래’

가을이 아름다운 용문산으로 향하는 길. 조용한 전원주택 단지 속 아담하고 예쁜 집에 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가 있다.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통 책 세상이다. 동화 속에서 보물찾기하듯 이곳저곳 책장을 살피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면 창가 테이블에 한자리 차지하고 이 가을을 즐겨도 좋다. 책을 사면 향긋한 커피는 무료다. SNS용 셀카를 남겨도 좋을 만큼 감성적으로 꾸며졌으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산책하는 고래는 오후 6시까지 동네서점으로 운영되고 이후에는 오로지 한 팀만을 위한 특별한 북스테이 공간으로 사용된다. 북스테이 룸은 서점 맨 안쪽에 있는 방으로 더블 침대와 나무 소파, 작은 책상과 화장실이 있다. 바로 옆에는 그림 책방이 위치한다.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 비밀 다락방에서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이들에게는 작고 예쁜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가 오래 기억될 것이다. 다음 날 아침에는 1층 책방 테이블에서 빵과 샐러드, 커피가 포함된 조식을 제공한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340-20

파주 별난독서캠핑장


◇자연 속 독서 힐링 ‘별난독서캠핑장’

별난독서캠핑장은 청정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이곳은 학생이 줄어 폐교된 채로 방치돼 있던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캠핑장이다. 최근에 문을 연 캠핑장답게 깔끔하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이 캠핑장이 사랑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책이다. 옛 학교 건물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54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캠핑장을 찾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족 캠핑프로그램, 유아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방과후 학교,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독서세끼’. 각종 체험과 산책을 즐기면서 저녁에는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다양한 독서독려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캠핑장 이용객을 위한 열린 프로그램이라 원하는 경우에만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작은 도서관에서는 초·중고생 공부방을 열고 우쿨렐레와 한지공예 등 지역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캠핑장이 들어서고 왕래하는 사람이 늘면서 적막하던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술이흘로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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