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등락` 반복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390만원 버티기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3% 안팎 하락
이더리움 10만원 턱걸이…리플·이오스 등 알트코인 약세
클레이튼 SEC 위원장 "증권법 잘 지키면 ICO 장점도 있어"
유니셰프 혁신기금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집행 나서
  • 등록 2018-12-11 오전 8:26:55

    수정 2018-12-11 오전 8:26:55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반등세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인 저항선에만 닿으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이내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다시 390만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 가까이 하락한 3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 이상 하락하며 3500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리플은 2.9% 하락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3% 이상 떨어져 10만원을 위협받고 있는 등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지점인 3329달러 근방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일단 지난해 9월 저점인 3000~3500달러 구간에서의 지지력이 계속된다면 반등도 가능하지만 하향 추세선이 걸려있는 3540달러에서의 저항과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4100달러에서의 저항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의 증권거래법만 준수한다면 암호화폐공개(ICO)는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인정했다. 최근 미등록 증권형 토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ICO가 가지는 장점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지만 규제의 필요성도 재차 분명히 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클레이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BLANK에서 열린 강연에서 “개인적으로는 ICO가 기업가들에게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다만 증권거래법을 적절하게 준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속성을 감안한다 해도 ICO가 증권(security)과 같은 방식으로 발행되고 그로 인해 증권거래법을 따라야 한다는 근본적인 관점 자체가 바뀌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강연에서도 클레이튼 위원장은 “대부분 ICO는 증권형 토큰으로 간주돼야 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클레이튼 위원장은 “SEC와 임직원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우려가 제기돼 왔듯이 암호화폐와 ICO시장은 전통적인 증권과 채권시장에 비해 투자자 보호가 취약하고 사기나 시세 조작 가능성이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근 SEC 내에 설립한 혁신과 금융기술을 위한 전략허브(FinHub)라는 조직을 언급하며 “이 조직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현행 법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호의적인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계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유엔아동기금, 유니셰프(UNICEF)가 국제 아동들에 대한 헬스케어 지원 등 사업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

이날 유니셰프는 총 20개의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조성한 기금 가운데 10만달러(원화 약 1억1280만원)를 1차적으로 6곳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동들에 대한 헬스케어 지원 등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2월 자체 혁신기금 조성 방침을 밝혔던 유니세프는 이번에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인도, 튀니지,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 스타트업들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에 유니셰프 투자를 받은 6곳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가운데 애틱스랩스와 원스마트는 구호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추적,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프리스크립토는 환자 이력을 플랫폼에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스테이트윅은 백신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유토픽사는 사회 연대 툴을 개발하고 W3엔지니어는 인터넷 접속이 필요없는 오프라인상에서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향후 12개월 내에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오픈소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계획이다. 크리스 파비안 유니셰프 혁신담당 어드바이저는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많은 실험과 실패, 학습이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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