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올리지만 통화정책 `완화`로 변화 가능성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금리 점도표 2회로 하향시 10년물 금리 2.60%대 하락 가능성
  • 등록 2018-12-19 오전 7:51:25

    수정 2018-12-19 오전 7:51:2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20일 새벽 4시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FOMC 회의에선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전망되지만 통화정책 자체는 ‘완화적’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0%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선반영돼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 여부”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 2명만 입장이 바뀌어도 내년 점도표 중간값이 3.0% 미만으로 떨어져 인상 횟수가 2회로 낮아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점도표에 변화가 없더라도 의사록 일부 문구가 완화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는 성장과 관련된 지표들이 대부분 둔화된 반면 임금 관련 지표는 상승해 혼재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전형적인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의 패턴”이라며 “금리에 민감한 주택가격과 하이일드, 레버리지론 등은 이미 상당한 긴축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2회로 하향 조정될 경우 미 10년물 금리는 내년 두 번도 인상 못할 수 있단 우려에 2.60%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단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꼭 경기침체를 목전에 앞둬야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며 “채권금리는 모든 지표들이 명백히 둔화돼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라 명명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내년 3월(2.75%)이라면 1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태에서 다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에 2.6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추가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미국 경기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한 번을 넘는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미 금리 인상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채권금리 상승 여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오히려 단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원화 장기채 매수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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