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모자 논란 해명 "BTS 선물 홍보성 아냐..팬들 심려 끼쳐 죄송"

  • 등록 2019-04-19 오후 1:59:17

    수정 2019-04-19 오후 1:59: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서민정이 지인 업체 홍보를 위해 방탄소년단에게 모자를 선물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앞서 12일 서민정은 미국 인터넷 라디오 ‘SiriusXM’ 생방송에서 만난 방탄소년단을 위해 직접 만들었다며 멤버들에게 각각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선물했다. 이에 멤버들은 서민정의 선물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모자를 쓴 채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특히 멤버 지민은 15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민정 선배님 선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서민정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분들이 큰 사랑 받으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너무나 따뜻하고 작은 것도 지나치지 않고 베풀어주는 선한 그 마음을 정말 정말 감사하게 받을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서민정의 지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이 해당 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심지어 방탄소년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그들이 우리 비니를 착용했다(They are wearing our beanies)”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서민정은 지인의 업체의 모자를 홍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팬들은 진실과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서민정 인스타그램)
결국 19일 서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논란을 해명하면서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서민정은 “저 혼자만의 일이었다면 바로 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방송 중의 일이라 더 신중하게 확인해보고 말씀드리려 했다”며 “라디오 프로그램 담당 피디님께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해명을 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하셔서 오해가 해소되기를 기다리며 늦어지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의 지인은 제가 초대한 게 절대 아니다. 선물을 전달하게 된 경위는 담당 프로듀서분께서는 프로그램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올 때도 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선물을 나눠 드렸다고 해서 지인분과 담당 피디님이 상의한 후 저와 지인은 아이디어를 내고 미리 만들어진 선물을 드리는 게 아니라 방탄소년단 분들만을 위한 비니도 생각하고 이니셜도 넣자고 한 후 제작 주문했다. 제가 지인의 제품을 홍보하고 돈을 번다는 일은 저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사실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민정은 “오해가 있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제가 그 자리에 가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마저 든다”며 “논란이 되고 나서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프로그램 담당 피디님과 방탄소년단 매니지먼트에 전화를 드렸는데 전달된 선물이 시제품이 아니고 홍보성이 아니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셔서 혹시라도 제가 나서는 게 방탄소년단이나 라디오 방송국에 피해가 갈까 봐 따로 해명을 드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또한 이일로 방탄소년단분들을 언급하게 돼 멤버분들께도 팬분들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미뤄왔지만 오해를 풀고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남긴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분들이 팬분들과 함께 많은 사랑 받으시기를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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