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박형주 세계수학자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짐 사이먼스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4 세계수학자대회’ 초청강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상 세계수학자대회 초청강연자는 저명한 업적이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은 두 명을 선정한다.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의 경우에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인 천재수학자 존 내시와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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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때인 1982년에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설립, ‘메달리온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펀드를 만들어 운용했다. 수학 모델을 이용한 차익거래로 모두가 손해를 보던 2008년에도 25억달러를 벌어들였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수입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에서는 은퇴했으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클리딘 캐피탈 회장직도 맡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직원 대부분의 전공이 수학이나 물리, 천문학 등 순수과학분야 학위 소지자라는 점이다.
이밖에 사이먼스는 현재 미국 원자핵물리학연구소인 국립 브룩헤이븐연구소와 응용학문연구소, 록펠러대학, 수리과학연구소(RIMS)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MIT코퍼레이션 이사, 스토니브룩 재단 명예교수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