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베트남 국영방송 HTV7과 공동 제작한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의 주 무대에서 출연자들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현지 고소득 지역인 베트남 남부지역 대상 프리미엄 가전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제공 |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는 베트남 국영방송 HTV7과 손 잡고 고급형(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한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HTV7의 시청률이 호치민 등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남부 지역에서 높게 나오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방송을 통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일 호치민 갈라 센터 홀에서 70여 개 현지 미디어를 비롯해 출연진 및 제작진, LG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총 13회 분량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 회마다 베트남의 유명 부부 2쌍이 등장해 결혼 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이어 무대에 올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촬영 무대에는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가령 출연자가 도자기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할 때 LG전자의 광파오븐을 이용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유명인들이 LG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LG 프리미엄 제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상무)은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LG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생산법인을 세운 이후, 2015년 흥이옌과 하이퐁의 생산법인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는 등 베트남 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