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은 16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양정두, 박선관, 유규상과 함께 인천 대표로 출전해 3분20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전북(3분22초39)을 1초68 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앞서 박태환은 계영 800m, 자유형 200m·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조 엄도현(경기체고), 다이빙 김영택(경기체고), 수영 이호준(영훈고)에 이어 이번 대회 네 번째 4관왕이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오는 18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2회 연속 5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선에서도 3분52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저조한 기록일 수 있다”며 “마지막 100m 구간에서는 페이스를 살짝 올리긴 했는데, 기록적인 것보다는 편히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과는 미흡할 수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끌어올릴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해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한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32로 우승했다. 지난 14일 혼영 8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 개인혼영 400m에서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여자 허들 간판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은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100m 허들에서 13초41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혜림은 2015년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한 동시에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을 10개로 늘렸다.
육상에서는 한국 신기록도 나왔다. 한국 육상 중장거리 기대주 조하림(청주시청)은 육상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에서 10분11초00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레이스에선 스타트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