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자산 선호…美 국채 ETF 출시 잇따라

10년물·30년물 등 美장기채 ETF 한달새 3건 상장
“금리 방향성에 투자하는 선택폭 넓어져"
  • 등록 2018-09-24 오후 12:22:46

    수정 2018-09-24 오후 12:22:46

(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자산운용업계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무역분쟁과 신흥국 위기설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안전 자산인 선진국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3건이 잇따라 증시에 상장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미국채10년선물 ETF’가 증시에 상장됐다. 이 ETF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에서 발표하는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10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 할 수 있는 최초의 상품으로 미국채 ETF 라인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지난 12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와 그 역방향 추종 상품인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이 상장됐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Ultra US 30y T-Bond Futures’를 기초자산으로 미국채 30년에 투자한다. 인버스 ETF의 경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채권 가격 하락) 수익을 얻는 구조의 상품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ETF의 장점을 살려 소액으로도 장기 금리의 상승과 하락 전망을 바탕으로 손쉽게 미국 장기채에 투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국채 ETF는 기존의 KB자산운용의 ‘KB 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등을 포함해 총 8개로 늘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간의 자산배분 용도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변동성을 줄이며 장기적인 금리 방향성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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